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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은행, DLF 자료 삭제…고의적 은닉”
SBSCNBC | 2019-10-21 19:32:50
[앵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 상품 DLF 사태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KEB하나은행이 DLF와 관련해 두 차례 전수조사를 한 뒤 손해배상 검토 자료를 만들었다가 금융감독원 검사 직전 이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윤철 기자, 말하자면 조사 직전에 증거 인멸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한 건데요.

어떻게 밝혀진 겁니까?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를 국감 현장에서 밝혔는데요.

하나은행은 지성규 행장의 지시로 DLF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한 두 차례 전수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자료를 금융감독원 DLF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8월 초에 삭제한 것입니다.

김동성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오늘(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자료는 손해배상을 위한 중요한 내부자료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상황은 일단 그렇고, 금감원과 하나은행 쪽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금감원은 하나은행이 자료를 은닉하고, 또 고의로 삭제를 했다는 입장인데요.

금감원은 최근 DLF 검사에서 금융보안원 협조를 받아 이 자료들을 살리는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습니다.

삭제된 자료는 대부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현황 파악과 내부 참고용으로 보관할 필요가 없어 삭제한 것이고, 검사 계획이 나오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삭제 의혹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상황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DLF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관련해서 입을 열었다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오늘 국감에 출석해 이번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DLF 사태가 은행 전체의 구조적 문제와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에 동조한 것입니다.

윤 원장은 DLF 판매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없고 금융사가 도박을 만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은행 체계에 문제가 있고 내부 통제의 취약성이 있었던 만큼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기준을 정할 때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습니다. 

국감에서 은행들의 책임론이 부각되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금감원의 분쟁조절 절차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배상의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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