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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 소프트웨어株'펄펄' 제약·바이오株'쩔쩔'
파이낸셜뉴스 | 2019-11-11 22:11:05
올해 48개 코스닥 상장사
공모가比 4.6% 올라 선전
SW업종 26.68% 뛰는 동안
제약·바이오 -7.82% 뒷걸음
'돼지열병 수혜'마니커에프앤지
140% 넘게 올라 최고 상승 종목


올해 코스닥에 데뷔한 상장사들이 변동성 높은 증시환경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소프트웨어개발·공급사들의 주가가 뛰었고,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부진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상장한 48개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4.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64% 하락한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제약·바이오(11개)가 가장 많이 증시에 입성했다. 잇따른 임상시험 실패 소식으로 경계심이 높아졌지만 당장 수익이 없는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선 연구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상장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IT부품·소재(8개)와 소프트웨어(7개), 특수목적용기계(4개), 기타(18개) 업종 기업도 올해 코스닥 문을 두드렸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소프트웨어로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평균 26.68% 올랐다. 이어 특수목적용기계(17.85%)와 IT부품·소재(13.84%)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이들과 달리 제약·바이오(-7.82%)는 손실을 냈다.

종목별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혜주인 마니커에프앤지(140.2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핀테크 서비스업체 웹케시(90.77%)와 벤처캐피털사 컴퍼니케이(85.78%), 치과용 의료장비 제조사 레이(83.25%),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업체 천보(58.50%),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사 티라유텍(54.77%), 산업용 로봇 제조사 에스피시스템스(51.22%) 등도 공모가 대비 5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국계 게임개발사 SNK와 출판업체 아이스크림에듀, 체외진단 기업 수젠텍, 간편현금결제사 세틀뱅크는 40~50%대 손실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IPO 시장의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18개 기업이 연내 추가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4·4분기의 시작부터 공모기업들이 몰리면서 지난달 상장 기업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지난 3년 간 상장기업을 살펴보면 연초에 상장한 회사수가 적고 연말로 갈수록 증가했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효과 덕분에 당분간 우호적인 상장 여건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정책효과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은 썩 이상적인 그림은 아니지만 이번 재정지원 계획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소재, 부품, 장비 산업 투자지원 등 투자활성화 유도, 인덱스의 제한적 상승에 따른 중소형주 투자관심 확대, 경기침체 우려 완화 등이 2020년 코스닥 시장을 희망적으로 예상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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