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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美 국방장관 "北 대화 증진 위해 군사훈련 조정 가능"
한국경제 | 2019-11-14 07:59:32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군사훈련 조정도 가능하다
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방한길에 오른 후 기내에서 기
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의 한국 내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와 협의한 뒤 실시할 것&
quot;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군사훈련 조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외교적인 필요
에 따라 어느 정도 태세를 조절할 것"이라며 "우리 외교관들에게 권
한과 능력을 부여하는 모든 일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의 핵협상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군사훈련 규모를 이미 축
소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에
긴장 국면이 조성됐다. 한미 군사훈련 규모 축소에도 북한은 반발 수위를 낮추
지 않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연습과 훈련 조정을 고려할 때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원한
다"며 "북한에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에 대한 문을 다시 열어 놓
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미국이 올해 말까지 핵협상 접근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오는 1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간 연례 안보협의기구인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할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표명할 것
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한일 갈등은 북한과 중국에만 이익이 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에스퍼 장관의 의견은 미 국방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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