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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주친화정책, 금융권 확산되나
파이낸셜뉴스 | 2019-12-09 20:11:12
금융지주 최초로 자사주 소각
230만3617주, 1000억원 규모
가치 재평가·투자심리 개선 기대


K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자사주를 소각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은행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보유 중인 자사주 2848만주 가운데 230만3617주(총 발행주식 수의 0.55%)를 소각키로 했다. 자사주 취득단가(4만2100원) 기준으로 1000억원 규모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인 수급 영향일 뿐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던 의구심이 해소됐다"면서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순자산가치(BPS)와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3.0%, 0.55%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시행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큰 의미가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은행주의 적극적 배당정책에 대한 갈망이 컸으나 금융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했던 부분"이라라며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과정에서의 자사주 소각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그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높던 상황에서 KB금융의 이번 결정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신호탄으로 침체된 은행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금융지주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 3조5650억원, KB금융 3조3374억원, 하나금융 2조4090억원, 우리금융 1조8140억원 등이다. 또 내년 NIM(순이자마진) 추가 하락 등 우려에도 대손비용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이익안전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높아진 이익의 질에도 주가 상승이 쉽지 않다. 실제 은행주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0.44배에 머물고 있다. PBR이 1보다 낮으면 시가총액이 자산가치보다 작다는 의미다.

박혜진 연구원은 "은행주의 주가 상승 트리거는 배당이 유일했다. 업종 대표주의 전향적인 배당정책 결정은 은행주 투자심리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KB금융은 잔여 자사주(6.3%)의 추가 소각 가능성이 열려 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자본력 높은 시중은행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지방은행의 자사주 매입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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