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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늘어나는 택시불편신고… 타다 기소, 毒일까 藥일까
파이낸셜뉴스 | 2019-12-13 20:17:06
올해 신고 354건 5년새 최고 예고
일부 불친절 서비스 이어질 땐 택시에 대한 반감으로 번질수도


#. 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이 종료된 새벽시간대. 출장을 마치고 서울역으로 돌아온 직장인 A씨는 택시 이용 어플을 통해 택시를 예약했다. 추운 날씨지만 곧 집에 갈 수 있단 생각으로 택시를 기다리던 A씨는 10여 분이 지난 뒤 택시 기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실수로 예약을 받았다며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통보 전화였다. 예약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부과되는 취소 수수료 역시 A씨의 몫이었다.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의 영업을 사실상 금지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택시 업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택시 이용객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듯하다. 잦은 승차거부와 난폭운전 등으로 인한 택시불편신고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택시불편신고 다시 증가세?

13일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감소하던 택시불편신고 건수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택시불편신고는 2015년 401건에 달했지만, 2016년 360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던 택시불편신고는 지난해 333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우버와 카풀, 카카오와 타다 등 승차공유 서비스로 인해 택시 업계가 본격적으로 긴장하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다시 불편신고는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2월 11일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택시불편신고는 354건이다. 이미 지난해 접수된 수준을 넘어섰고, 연말 송년회 등으로 택시 이용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하면 불편신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좁아진 선택지, 택시에 반감으로?

일각에서는 이 같은 승객들의 불만이 다시 한 번 택시 업계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택시의 불친절한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객 운수법 개정과 타다 대표 기소 등으로 인해 승객들의 선택폭은 다시 좁아질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승차공유 서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종 악재에도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는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양질의 재화, 양질의 서비스를 찾아 승객들이 이동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택시 업계는 적법한 절차 내에서 양질의 서비스로 경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승차공유 서비스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승객들이 원하는 부분, 그리고 아쉬워 하시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더 좋은 서비스로 다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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