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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6개월…日 수출 손실 한국의 두배
SBSCNBC | 2019-12-15 11:45:09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이 우리의 대일본 수출보다 두배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일본의 조치가 오히려 자국의 수출을 약화하는 부작용을 낳은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15일) 한·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7~10월 일본의 대한국 수출은 1조6천433억엔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은 94억8천만달러로 7% 줄었습니다.

일본이 지난 7월 4일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의 수출을 제한한 이후 오히려 우리나라의 두배에 달하는 수출 감소율을 기록한 상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로 인해 국내 관련 산업에서 실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시행 이후 경색됐던 한·일 관계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GSOMIA) 종료 직전 양국은 대화를 통해 해결의 장을 만드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6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제7차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정책대화가 개최됩니다.

양국 수출관리정책대화는 지난 2016년 6월 중단된 이후 3년만입니다.

우리 정부와 업계에선 이번 회의를 통해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길 바라지만, 단 한 번의 회의로 성과가 나올 거란 기대감은 크지 않습니다.

이번 만남에선 최근 갈등 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이번달 말로 예상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 어떤 결과가 성과가 나올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양국이 충분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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