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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장 거래량 10분의 1 토막 났다
파이낸셜뉴스 | 2020-02-27 19:29:07
K-OTC 시총 두달새 1조 날아가
200억 넘던 일평균 거래대금
20억~30억원으로 쪼그라들어
1위 포스코건설 2500억 증발
비보존도 시총 60% 넘게 줄어



코로나19가 비상장주식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는 총 136개 비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은 두 달 사이 1조원 넘게 증발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에 상장된 136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3조1930억원(26일 기준) 으로 지난해 말(14조2712억원) 대비 1조782억원이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내수가 타격을 받고 있는 데다 경기 위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장내뿐 아닌 장외시장의 투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K-OTC 시총 1위주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말 시총이 1조2207억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9720억원 수준이다. 연초 2만8000원대였던 주가는 2만3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총 1조8000억원을 넘어섰던 비보존의 시총은 현재 6621억원 수준이다. 석 달 만에 시총이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이 외에 삼성메디슨,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아산 등 대다수 시총 상위주의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렸다. 삼성메디슨의 주가는 연초 6690원(1월 2일 종가 기준)이었으나 26일 5890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주가는 2만1650원→1만9500원으로, 현대아산도 1만8200원→1만5000원으로 떨어졌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K-OTC시장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과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로 지난해 거래규모가 급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거래대금 236억10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3일 99억원으로 축소됐고,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설 연휴 이후에는 평균 20억~3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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