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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페인트株 ‘반사이익’
파이낸셜뉴스 | 2020-03-31 20:23:10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5개 페인트사 주가 두 자릿수 상승



국제유가가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페인트주가 웃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한다는 점에서 유가가 하락하면 원가를 줄일 수 있어서다.

3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루페인트의 주가는 최근 6거래일 동안 37.6% 올랐다. 조광페인트 35%, 강남제비스코 22.3%, KCC 21%, 삼화페인트 11.5% 등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5개 업체는 국내 도료시장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주가 상승은 최근 국제유가가 큰폭으로 떨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페인트는 석유화학 제품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할 경우 원가가 줄어든다. 3월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 하락한 20.09달러를 기록했다. 2002년 2월 이후 18년만의 최저 수준이다. 올초만 해도 60달러를 넘었던 유가가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절감이 반영되려면 3개월 이상의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시기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페인트 제조사들의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업체들의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약 3개월 정도의 래깅 시기를 고려해 올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2·4분기 국내 페인트 제조사들의 매출총이익률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2016년에도 유가가 급락하면서 이들 업종의 매출총이익률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4년 셰일혁명으로 비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증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거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유가는 20개월간 75% 하락했다"며 "2014~2016년 유가 하락 시점에 국내 업체 5개사의 평균 매출총이익률은 15~20%에서 20~25% 수준으로 증가했고,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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