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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 찍는 美증시… "전형적 버블 곧 터진다" 경고 [거품붕괴 경고음 확산]
파이낸셜뉴스 | 2020-07-13 19:47:07
월가 큰손들, 대공황 전조 우려
"3년전 비트코인 폭락사태 연상"
"IT대형주 터무니없이 고평가"
"1년이내 폭풍 몰아칠 것" 지적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미국 증시가 1년 내 폭락하면서 대공황의 전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증시의 과도한 거품을 지적하며 곧 붕괴할 것이라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은 기술주가 터무니없이 높게 평가돼 있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위험은 너무 낮게 본다는 분석을 내놨다.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월가 베테랑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11일(현지시간) 한 경제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증시는 '비이성적 과열'에 빠져 있으며 이것은 거품"이라고 밝혔다.

노보그라츠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도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술주 버블이 심각하다"며 "2017년 비트코인 가격 폭락 전 2~3개월 만에 8000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올랐던 때를 떠오르게 한다"고 지적했다.

'비이성적 과열'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쓴 용어다. 그린스펀 의장은 1996년 들어 미국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자 그해 12월 "주식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 이후 주가가 약 20% 빠졌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미국의 경제재개가 본격화된 지난 6월 사상 첫 1만 고지를 찍은 데 이어 대형 IT주의 강세에 힘입어 연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에도 나스닥은 0.66% 오른 1만617.44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하루 6만명대로 올라서며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12일 전 세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3만명대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좀처럼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증시만 고공행진 중인 것이다. 노보그라츠는 "(증시 랠리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소액 투자자들(개미)은 이것(버블)이 무너지기 전에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테퍼도 "지금까지 목격한 거품 중 두 번째로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같은 대형 IT주들이 충분히 높은 상태라며 증시가 1999~2000년 닷컴버블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고평가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월가 큰손들도 줄줄이 주식시장의 과열을 경고했다. 경기침체 예측으로 유명한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투자분석가인 게리 실링 게리실링앤코 대표는 6일 CNBC에 향후 1년여 동안 미국 증시가 30~40%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링 대표는 투자자들이 곧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증시 랠리가 대공황 이후를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도 주가가 급락했다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1930년대 초 대공황에 따른 충격이 뚜렷해지면서 증시가 다시 주저앉았다는 것이다.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도 최근 이코노믹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역사적으로 보면 시장은 긴 강세장 뒤에 거품 폭발로 변한다"면서 "미국과 일본 증시는 곧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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