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미·중 회계협정 파기…中기업에 美회계 적용
한국경제 | 2020-07-14 08:32:59
한국경제 | 2020-07-14 08:32:59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중 회계
협정을 파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로이터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문
제는 미국의 주주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 기업을 불리하게 만들며, 우리의 우
위를 약화시키는 국가안보 문제"라며 "(파기) 조치가 임박했다"
;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2013년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국 기업의 미 회계규정 준수 의
무를 면제하고 있다. 중국 기업은 미국식이 아니라 중국식 회계 규정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 상장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려워질 전
망이다.
'중국판 스타벅스'인 루이싱커피는 회계부정으로 최근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이를 계기로 미 정부는 중국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
장 기준 강화 등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에 대한 제재란 해석도 나온다. 중국
기업의 미국 주식 시장 상장 문턱을 높여, 미국 자본이 중국 기업으로 가는 것
을 막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는 타격을 주면서 미국과 서방 기업들에는 피해가 적은
제재안을 고심해왔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협정을 파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로이터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문
제는 미국의 주주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 기업을 불리하게 만들며, 우리의 우
위를 약화시키는 국가안보 문제"라며 "(파기) 조치가 임박했다"
;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2013년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국 기업의 미 회계규정 준수 의
무를 면제하고 있다. 중국 기업은 미국식이 아니라 중국식 회계 규정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 상장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려워질 전
망이다.
'중국판 스타벅스'인 루이싱커피는 회계부정으로 최근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이를 계기로 미 정부는 중국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
장 기준 강화 등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에 대한 제재란 해석도 나온다. 중국
기업의 미국 주식 시장 상장 문턱을 높여, 미국 자본이 중국 기업으로 가는 것
을 막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는 타격을 주면서 미국과 서방 기업들에는 피해가 적은
제재안을 고심해왔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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