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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장시간 노출된 내 車, 습기관리 안하면 '낭패'
파이낸셜뉴스 | 2020-08-08 09:47:05
반 침수차 수준 습기...햇볕에 완전히 말려야
경유차 고속도로 주행도 유해물질 제거 도움


[파이낸셜뉴스]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폭우에 노출된 차량은 침수를 피했더라도 반드시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실상 반 침수차로 방치할 경우 부식이나 고장의 우려가 있다고.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이 발표한 물 폭탄 운전법과 폭우로 인한 차량 관리법을 소개한다.

■물 폭탄 맞은 반침수차, 일광욕으로 건조
자동차와 습기는 상극이다. 침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나 주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다. 습기는 자동차 피부암과 같은 부식을 발생시킨다. 햇볕이 좋은 날 본네트와 앞, 뒷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 이물질은 세척, 제거한 후 일광욕을 하여 완전히 말린다. 송풍구의 습기 제거를 위해 최고 단수로 에어컨과 히터도 교대로 약 10분간 작동하여 습기와 냄새를 제거한다.

■경유차 DPF 점검과 고속도로 주행은 보약
경유차는 DPF(매연포집필터)는 장착하면 약 90% 이상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한 환경부품이다. 2007년 이후 신차 의무부착이며 이전 배출가스5등 노후 경유차 정부 보주금 90% 지원으로 부착하며 고성능 백금 촉매이다. 만약 하체 머플러 중간 부분에 머플러 뒷부분으로 토사 등 오염 빗물이 역류하면 백금촉매인 DPF 필터는 세라믹 Honeycomb(벌집 구조)이기 때문에 오물등으로 막혀 버린다. 만약 하체의 부분침수가 되었다면 즉시 DPF클리닝을 하며 파손이 되면 저감 성능은 물론 수백만 원 교체 비용도 든다. 날씨 좋은 날 정체 도로보다는 고속도로 주행하면 자기 청정온도가 약 300℃ 이상되면 카본(유해물질)이 제거된다.재생을 통해 DPF 상태를 유지해주지 못하면 필터에 쌓인 오염물질이 누적 되면서 저감성능이 저하 된다.

■폭우로 인한 반침수차 방치하면 고장차
폭우에 장시간 주행했거나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계통의 고장이 증가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 오일은 교환한다. 평소에 이상 없던 차의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차가 떨거나 시동이 꺼지면 점검대상이다.

승용차는 타이어 절반 이상 차내로 빗물이 유입되면 침수차가 된다. 바닥매트,전기배선 등 토사 등 오염물이 유입되면 부식의 원인이된다. 사진=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습기 핸들과 시트 등 청결한 소독은 코로나 예방
차량 내부 세균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관리가 부족하고 오염이 심하면 화장실 변기의 오염도 26배까지 수치가 검출된다.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손이 자주 닿는 핸들과 기어봉, 운전석 시트, 바닥 매트 부근이다. 장마철 습기로 오염원을 일회용 티슈나 아니면 손 세정제를 묻혀서 청결히 하면 손을 깨끗하게 씻는 소독 효과와 같다.

■침수 피해차는 선 '견적서' 후 '정비'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 제134조에 따라 정비하기 전 반드시 견적서를 교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만약 견적서를 받지 않고 정비를 의뢰할 경우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과잉정비의 피해를 볼 수 있다. 폭우로 인한 정비는 반드시 두 군데 이상의 정비업소를 들러 견적을 확인한 뒤 결정하고 정비내역서와 관련 영수증을 보관하면 보증수리도 가능하다.

■'침수차' 과감히 포기…정비는 빠를수록 비용이 절감
침수차는 아무리 정비를 잘해도 고장확률이 높다. 특히 차값과 맞먹는 정비비용이 나오는 심한 침수차는 과감히 포기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보험에서 전부 보상하는 경우 사고로 인한 차의 파손 정도가 심각해 차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전손)가 되거나 수리비가 자기차량손해 보험가입금액을 초과할 때다. 완전히 침수된 차는 모든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정도 교환해야 한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윤활제를 뿌려줘야 한다. 침수 이후 발생하는 차의 부식이 가장 큰 후유증이며, 반드시 깨끗한 수돗물로 충분한 씻어야 부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친환경차도 습기 제거는 기본
폭우가 이어지면서 '300V 이상의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기차가 침수되거나 비에 노출되면 감전의 우려는 겹겹이 안전장치가 탑재돼 기밀 및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어 차량이 물에 잠기는 침수시에도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또 배터리 등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전기차 엔진룸은 절연성분이 함유된 특수 전용 세척제를 사용해야 한다.

■습기로 성능 저하 '자동차 마스크' 청결 관리
에어컨 필터와 에어클리너는 먼지가 장마철 습기에 찌들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교환하는 게 좋다.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는 도로상의 매연이나 미세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에 오염이 심하며 필터 크기의 1㎠당 850종의 세균이 존재한다. 자동차 마스크이며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필터는 6개월 또는 1만㎞ 주행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하지만, 장마철 심한 습기 피해로 공조 장치, 에어컨 필터, 송풍구와 주변 관리와 청결 유지가 필요하다. 특히 필터는 마스크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믿을 수 있는 인증제품, 제작사 부품을 사용하고 항균성 필터 사용한다.

■폭우속 운전 감속은 필수
미국은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 와이퍼를 작동하면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라는 감속 운전을 권장한다. 수막현상 등 빗길 미끄럼 예방은 감속 운전이 유일한 보호 운전이지만 운전자들은 빗길에서 속도를 높여 빗속을 지나간다는 습성이 있다. 빗길 미끄럼 사고는 추돌과 중앙선 침범사고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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