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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재 비플러스랩 공동대표 "모바일 주치의 시대 열겠다"
한국경제 | 2020-08-09 16:41:24
[ 이지현 기자 ] “의사들이 직접 환자를 진료할 때 묻는 질문을 토대로
증상만 입력하면 예상 질환, 인근 병원을 안내하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손안의 주치의 시대를 여는 게 목표입니다.”

정훈재 비플러스랩 공동대표(사진)는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사
회적 비용은 줄이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부민서울병원 원장을 맡고 있는 정형외과 의사다. SK텔레콤에서 중국 헬
스케어 사업을 총괄했던 허기준 대표와 함께 올해 5월 비플러스랩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비플러스랩은 2년 전인 2018년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정보 서비스 플랫폼인 &
lsquo;어디아파’를 출시했다. 올해 정 대표 취임과 함께 업그레이드 버전
을 내놨다.

의사 5명이 직접 참여해 430여 개 질환, 45개 주증상을 분류했다. 환자가 앱을
열고 두통, 어깨통증, 복통, 기침, 어지럼증 등 증상을 입력하면 10여 개의 질
문을 토대로 예상 질환을 나열해 보여준다. 환자의 질환에 맞는 진료과와 건강
보험심사평가원 위치정보에 기반한 의료기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올해 말까지 주증상을 100개까지 확대하면 동네의원을 찾는
거의 대부분의 질환을 커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산부인과, 비
뇨기과, 소아과 의료진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의사가 임상 현장에서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묻는 질문을 앱으로 재현했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어디아파’ 개발팀에 중소병원을 꾸려도 될 정
도로 많은 의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그는 “환자가 질문에 답한 내용을 토
대로 작성한 초진 차트를 환자가 진료받는 병원에 전송하는 서비스도 시작할 것
”이라며 “의료기관에서 기본적인 문진 시간을 줄여 환자가 더 오랜
시간 진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말 중국 진출을 목표로 중국어 버전 앱도 개발하고 있다. 의사가 부족한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서는 진료 공백을 메우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으로 내다봤다. 외국어 번역이 쉬운 간단한 질문으로 구성한 것도 장점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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