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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횡령 혐의' 라임 투자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 2020-08-13 20:23:05
사진=뉴시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에서 투자받은 돈으로 부실 채권을 사들이고 회삿돈을 빼돌린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코스닥 상장사 A사 회장 이모씨의 부탁을 받고 라임펀드로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B사 명의로 2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은 뒤, A사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해 B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사의 전환사채는 감사의견이 거절돼 가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이씨는 A와 B사의 자금 8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도 같이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씨와 이씨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씨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기 전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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