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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현대차, 3분기 영업손실 3138억…품질비용에 적자
한국경제 | 2020-10-26 14:37:33
현대자동차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31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26일 발
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판매 감소와 세타
2 엔진 추가 충당금 등 2조원대 품질 비용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1%를 기
록했다.

3분기에는 품질 비용으로 2조1352억원이 반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됐다"며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 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
적인 기준을 적용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당 품질 비
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이 설정된 여파로 영업부문 비용은 34.3% 증가한 5조4
39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IFRS 연결 기준 △판매 99만 7842대 △매출액 27조 5758억
원(자동차 21조4865억원, 금융 및 기타 6조893억원) △경상손실 3623억원 △당
기순손실 188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

3분기(7~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감소한 수치(도매판매 기준)다
.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코로나
19 여파가 커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9만9051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
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15.0% 감소한 79만 8791대를 판매했다
.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26조9688억원)보다 2.3% 증가한 27조5758억원을 기록했
다. 매출액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현대차는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
하고 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가 나타났다"며 "수익성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에 따른 인센티브 하
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수요 약세 지속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에
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2.2%포인트 낮아진 81.4%를 나타냈
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23억원, 1888억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
다.

현대차의 3분기 누계 기준(1~9월) 경영실적은 판매 260만5189대, 매출액 74조7
543억원, 영업이익 1조140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반복적인 품질 이슈를 단절하기 위해 업무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사 차원의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동시에 시장에서의 품질 문
제를 조기에 감지해 개선 방안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출범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
하는 동시에 수소차 경쟁력을 활용해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
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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