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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감소한 우리금융..."비은행 강화 절실"
파이낸셜뉴스 | 2020-10-26 19:47:06
순익 4798억, 전년比 1.3%↓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침체를 보완해줄 비은행 부문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 3·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4860억원) 대비 약 1.3%(62억원) 감소한 479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치(5407억원)를 밑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93억원에서 6749억원으로 약 2.4%(156억원)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은 1조7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0.7%(129억원)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약 5%(821억원) 늘었다.

특히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0.1%(16억원), 전분기 대비 0.6%(96억원) 증가한 1조487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226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47%(725억원) 늘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약 6%(145억원) 줄었다.

우리금융의 3·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57%(우리은행+우리카드)를 나타냈다. 우리금융 NIM은 지난해 3·4분기 1.66%에서 올 3·4분기 1.57%까지 매분기 하락하며 0.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그룹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 3·4분기에 각각 0.57%와 9.29%를 나타내며, 전년 대비 0.06%포인트, 0.40%포인트씩 줄었다. 3·4분기 누적으로도 0.67%에서 0.46%, 11.27%에서 6.88%로 각각 떨어졌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그룹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달(9월) 말 기준 각각 0.32%와 0.40%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와 0.05%포인트 낮아졌다. 우리금융의 9월 말 기준 NPL 커버리지비율은 152.7%를 기록하고 있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2%, 바젤Ⅲ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0.4%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포인트씩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3·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48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2%(1887억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1조3289억원)과 비이자이익(1988억원)이 각각 0.4%와 1.4% 줄면서, 순영업수익이 0.5%(77억원) 감소한 1조527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3·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4% 감소했다. 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948억원에서 올해 1074억원으로 약 13.3%(126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비은행 부문이 취약하다는 점은 우리금융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향후 우리금융은 은행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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