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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년 상장 앞두고…카카오뱅크, 4000억 투자 유치
한국경제 | 2020-10-27 01:22:42
[ 차준호/김대훈 기자 ] 카카오뱅크가 글로벌 4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
국 TPG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TPG는 2017년 카카오모빌
리티에도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카카오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투자 유치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내년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형식
으로 신규 자금을 받는다. TPG는 카카오뱅크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지분 약
5%를 확보할 계획이다. TPG의 투자 금액은 3000억~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TP
G는 이번 투자를 결정하면서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평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33.5%),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다. 기
존 주주들의 구주 매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내년 하반기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카
카오는 내부적으로 카카오뱅크의 직상장과 프리 IPO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 프리 IPO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불가피한 점이 고민거리였다. 최근 카카
오뱅크의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 충족이 시급
해지자 기존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프리 IPO로 방향을 튼 것으로 관측된다. 복
수의 국내외 대형 PEF 운용사들이 물밑에서 경합한 끝에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경험이 있는 TPG가 최종 투자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준호/김대훈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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