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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보험금 신속 지급에 팔 걷었다
파이낸셜뉴스 | 2020-10-28 21:53:06
민원 10건 중 3건이 보험금 지급
전자청구방식 등 기일단축 노력
손해사정·의료자문 공정성 강화


제때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 소비자 민원을 받았던 보험사들이 보험금 신속 지급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금융당국과 생명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보험사 민원은 2만7029건이다.

이중 생명보험 민원은 1만873건이고, 전년 대비 900여건이 증가했다. 생명보험 민원 중에서는 보험모집이 53.7%로 가장 높았고 △보험금산정·지급(17.5%) △면·부책결정 등의 민원이 많았다.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민원이 10건 중 3건인 셈이다.

생명보험사들이 혹시 모를 보험사기를 우려해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강화하면서 관련 민원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자, 생명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해소를 위해 △보험금 청구절차 안내 강화 △청구서류 간소화 △지급심사 자동화 등의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자청구방식 도입, AI를 통한 자동심사 등 보험금 지급 기일 단축을 위한 노력으로 생명보험사의 청구건 대비 정상적인 보험금 지급률은 99.1% 수준이다. 또한 생보업계 전체 청구건의 평균 지급기일은 1.77일이며, 지급지연이 발생하는 비중은 6.64%에 불과하다.

특히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현재 국회 입법발의 중인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이 통과될 경우 소비자의 보험금 청구 간편성과 미청구보험금의 효율적인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사의 보험금 미지급 요인으로 꼽히는 손해사정과 의료자문을 통한 심사개선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전체 청구건 중 손해사정을 실시하는 건의 비중은 약 5% 수준이며, 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건은 약 10% 수준이다. 손해사정을 실시한 건 중 민원 발생비율은 0.9%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018년부터 보험업법 개정으로 손해사정서 교부 대상을 확대했으며, 2019년에는 소비자의 손해사정사 선임권 확대를 위한 업계 자율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생보업계는 의료자문 공정성 강화를 위해 보험금 부지급률 등을 공시하고, 공정한 의료자문 제도 확립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의료자문을 통한 부지급된 보험금 청구는 1968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98건 감소했다. 생보협회는 의료계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보험사 의료자문의 공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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