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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긴 밤" 될 선거 당일, 플로리다에 쏠린 눈
뉴스핌 | 2020-10-31 00:20:4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내달 3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은 선거 결과를 알기 위해 긴 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사상 유례없는 사전투표 열기 속에서 실제 결과를 받아보는 데는 수 주가 걸릴 것이라고 보는 예측가들도 많고 결국 이번 선거 결과가 연방대법원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등 선벨트의 경합주(swing steate)의 선거 결과가 이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 지역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선거 전문가들은 6개 경합주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 6개 주는 플로리다주 29명, 펜실베이니아 20명, 미시간 16명, 노스캐롤라이나 15명, 애리조나 11명, 위스콘신 10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되려면 총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들 6개 주에 101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주에서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선거 전략가들은 펜실베이니아주의 결과를 백악관의 새 주인을 결정지을 티핑포인트로 보고 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의 경우 사전투표 개표 작업을 선거일까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 선거 당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더럼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2020년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많은 사람들이 투표장을 찾았다. 2020.10.28

FT는 이 때문에 모든 관심은 플로리다주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최근 14번의 대선에서 단 1차례를 제외하면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후보는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특히 플로리다는 잘 정착된 사전투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개표작업을 시작해 선거 당일 최초로 결과를 발표하는 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로리다주는 미국에서 가장 정치색이 나뉜 주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선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고작 1.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FT는 플로리다주에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 등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어 플로리다의 결과가 미 전역의 인구 구성별 투표 결과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인구 구성이 다양하고 정치적으로 분열된 지역인 피넬러스 카운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점칠 수 있다고 봤다.

플로리다의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인 섬터 카운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적을 지켜보는 것도 전체 판세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미 개표작업을 시작한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주 역시 선거 당일 결과를 예측하는 데 큰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상·하원 선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지난 2018년 탈환한 하원 주도권을 확대하고 상원의 다수석을 확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려면 3개 의석을 추가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하면 4개 의석을 확보해야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할 수 있다.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과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켈리 로플러(조지아), 데이비드 퍼듀(조지아), 마사 맥샐리(애리조나),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스티브 다이엔스(몬태나) 상원의원은 민주당 후보에게 의석을 빼앗길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민주당의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은 미시간주에서 공화당의 존 제임스 후보와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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