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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시장 왕좌' 중국서 탈환
파이낸셜뉴스 | 2020-11-24 20:11:06
삼성, 분기 매출 점유율 역대최고
LG, 16.6%로 2위 차지


국내 TV업체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축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글로벌 TV시장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왕좌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4분기 글로벌 시장의 TV 시장은 3·4분기 최대치인 6286만5000대, 281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7% 증가했고, 당초 전망치인 5688만대 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금액기준으론 11.8% 성장했다.

특히 북미 시장의 출하량이 사상 최고인 1639만 9000대를 기록했으며, 서유럽과 일본 또한 3·4분기 출하량으로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1위로 23.6%를, 2위인 LG전자가 11.6%를 차지했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10.9%와 9.0%로 뒤를 이었다.

한국산 TV 점유율은 35.3%로 중국 업체 점유율 33.8%를 앞서며 출하량 기준 1위를 탈환했다. 한국산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4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가 크게 침체되며 중국산 TV 점유율이 38%로 한국산 TV 점유율 28.7%를 크게 앞선 바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33.1%를, LG전자가 16.6%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49.7%로 전체 TV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벌렸다.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TV의 판매 증가가 이 같은 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4분기에만 233만대의 QLED TV를 팔며 전체 QLED TV 가운데 84%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6만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 3·4분기 출하량은 93만1000여대로 직전 분기 출하량 56만 9000대 대비 63.6%,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었다. LG 올레드 TV 3·4분기 출하량은 50만 대를 가뿐히 넘기며 전체 OLED TV 가운데 53% 가량을 차지했다.

아울러 초대형 TV 판매 성장도 주목할 영역이다. 80형 이상 TV 시장의 경우, 3·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수량 기준 146.5%, 금액 기준 80% 성장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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