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배터리 소재사업에 힘 싣는다
파이낸셜뉴스 | 2020-11-25 19:01:06
파이낸셜뉴스 | 2020-11-25 19:01:06
SK넥실리스 정읍공장 첫 방문
청년창업가 만나 토론·조언 진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차전지(배터리)용 동박을 생산하는 SK넥실리스의 전북 정읍공장을 지난 24일 방문했다. 소재사업 확대를 위해 SKC의 SK넥실리스 인수를 결정한 이후 최 회장이 이 회사를 찾은 것은 처음으로 관련 분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올해 초 인수한 SK넥실리스 공장을 찾아 배터리용 동박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고 25일 밝혔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2차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생산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최 회장은 "넥실리스를 SK 새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우뚝 서 달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 최 회장이 직접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그룹들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의 SK넥실리스 인수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진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4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등 여파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시장에선 4·4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 등 우호적 환경 속에서 매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은 또 SK넥실리스 공장 방문 후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인 '로컬라이즈 타운' 등을 찾아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둘러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곳을 찾은 최 회장은 30여명의 청년 창업가들과 2시간여 동안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내년에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최 회장은 "군산에서 젊은 사업가들이 창업을 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가능성을 봤다"면서 "새만금은 하얀 도화지같은 상태이니 새만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청년창업가 만나 토론·조언 진행
최태원 SK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4일 SK넥실리스 전북 정읍공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제공 |
SK그룹은 최 회장이 올해 초 인수한 SK넥실리스 공장을 찾아 배터리용 동박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고 25일 밝혔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2차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생산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최 회장은 "넥실리스를 SK 새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우뚝 서 달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 최 회장이 직접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그룹들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의 SK넥실리스 인수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진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4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등 여파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시장에선 4·4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 등 우호적 환경 속에서 매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은 또 SK넥실리스 공장 방문 후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인 '로컬라이즈 타운' 등을 찾아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둘러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곳을 찾은 최 회장은 30여명의 청년 창업가들과 2시간여 동안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내년에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최 회장은 "군산에서 젊은 사업가들이 창업을 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가능성을 봤다"면서 "새만금은 하얀 도화지같은 상태이니 새만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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