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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질주… 현대차 주가도 최고가
파이낸셜뉴스 | 2020-12-03 19:41:05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영향
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 7.6% ↑
기아차 등 그룹주도 동반 강세


현대차의 주가가 6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발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현대차 전기차부분의 수익성을 끌어올려, 전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대비 1만4000원(7.67%) 오른 1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 2014년 12월 8일 기록한 19만1500원 이후 약 6년만에 19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기아차(6.41%), 현대모비스(2.08%), 현대글로비스(3.90%) 등 현대차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이 전날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플랫폼은 모듈화, 표준화를 통해 차급과 주행거리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E-GMP를 활용해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하고,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이미 내연기관차에 2019년부터 적용된 신형 플랫폼인 I-GMP를 통해 수익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E-GMP를 통해 전기차의 상품성 뿐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부문 수익성이 E-GMP 출시 이후 일정 수준의 물량이 확보되는 2022년부터 개선되면서 2025년까지 전사 이익이 20%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E-GMP에 기반한 커넥티드카서비스 판매 등 차량 내 다양한 서비스 수익이 가세한다면 추가적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차효과와 원가구조 개선 등 내년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향후 전기차 비중 확대와 실적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됐다는 진단도 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3·4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지만 평균판매가격 증가에 따른 기초체력은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며 "현대차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비중 확대는 실적 측면에서 주당순이익(EPS) 상승과 적정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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