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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규제폐지에도 힘 못쓰는 LPG차
파이낸셜뉴스 | 2021-01-17 16:01:06
[파이낸셜뉴스] LPG자동차 사용 규제 폐지에도 지난해 LPG차 판매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요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차 출시가 이어진 전기차로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등록된 LPG차는 총 199만5740대로 전년(202만1720대)에 비해 1.3% 감소했다. LPG차에 대한 규제 폐지가 시작된 2019년에도 LPG차 등록대수는 2018년(205만2870대) 대비 1.5% 가량 줄었다.

앞서 LPG업계는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 등에게 허용됐던 LPG차를 일반인도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했고, 2019년 3월 LPG 연료 사용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법이 시행됐다. 한국석유공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 LPG 소비량(2019년 기준)에서 수송용은 303만t(29%)으로 석화용(44%) 다음으로 많은 비중으로 차지한다.

휘발유차 대비 연비가 좋은 LPG차 구매에 대한 제약이 풀리면 LPG차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LPG 소비로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기대였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오히려 규제가 폐지된 이후 LPG차 판매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는 신차 부재와 전기차 인기를 LPG차 판매 감소 요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LPG 규제가 폐지된 이후 르노삼성차가 출시한 국내 첫 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만 흥행에 성공했을 뿐, 이렇다할 LPG 볼륨모델을 내놓지 못했다. 올해도 기아 K7과 현대차 스타렉스 페이스리프트 모델만 계획돼 있다.

당초 LPG차를 수소차와 전기차 시대로 가는 가교역할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수소·전기차 시대가 빨리 도래한 것도 부진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LPG차 판매가 줄어든 2019년과 2020년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의 국내 판매량은 14.8%와 17.7%씩 성장했다.

이에 따라 LPG업계는 LPG차에도 친환경자동차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을 전개한 결과 LPG 1t트럭의 판매는 지난해 두 배 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대한LPG협회 관계자는 "LPG차는 유럽 등 해외에선 친환경차로 부각되며 보조금 정책 등에 따라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내서도 보조금을 제공하는 LPG트럭 전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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