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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인플레 인내" 파월 발언에 하락…나스닥 2%↓
한국경제 | 2021-03-05 06:38:28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인내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진 탓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5.
95포인트(1.11%) 하락한 30,92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
4.28포인트(2.11%) 급락한 12,723.4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한 잡스 서밋 화상 컨퍼런스에서 "(팬데믹이 완
화하면서) 경제가 다시 열리면 기저효과 때문에 약간의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다"면서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1960년대 혹은 1970년대 인플레이션이 치솟았던 과거 사례들을
유념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
서 "향후 1년 내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지만 (Fed 통화정책 목표치인) 2%
를 훌쩍 넘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
승이 일시적인 만큼 Fed는 인내할 것"이라며 "정책금리를 올리려면
완전 고용과 2% 이상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대해선 "하나의 금리를 주시하는 게 아니라 금융시
장 전반을 지켜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국채 금리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이 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55%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321%까지 오르기도 했다.

경제지표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4만5000건으로 직전 주 73만6000건보다 9000건 증가했다
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75만 건보다는 적었지만 2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6.67% 오른
28.45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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