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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설' 흉흉한 LG폰 사업부 빚만 7.6조
파이낸셜뉴스 | 2021-03-07 13:01:05




[파이낸셜뉴스] 철수설이 돌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빚이 7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사업 축소와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상반기 내 매각에 더욱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7일 LG전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문의 자산은 3조5020억원, 부채는 7조6082억원으로 공시됐다. 전년 대비 자산은 4079억원 줄고, 부채는 5986억원 늘었다. 부채 7조원은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2조~3조원)의 약 3년치와 맞먹는 규모다.

MC사업부문은 2015년 2·4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말까지 누적 적자 규모는 총 5조원에 이르렀다. 이미 2017년부터 적자가 잉여금을 넘어 자산마저 갉아먹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태였다.

2017년까지 5조원 대였던 부채는 전략 스마트폰인 G시리즈와 V시리즈가 줄줄이 실패하면서 2019년 7조원을 뛰어넘었다. 세계 1%의 시장점유율로 매년 영업적자 규모는 커졌다. 수년간 생산능력을 축소한 탓에 자산 규모는 줄고 부채가 느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당연히 재무건전성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루기 힘들다고 판단,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MC사업부문의 사업축소, 철수,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내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모바일 통신 부문의 지적자산(IP)과 하이엔드급 라인 양산 설비 등의 매력이 있는 만큼 글로벌 제조사, 정보통신기술(ICT) 등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매각 대상으로 베트남 빈그룹과 독일 폭스바겐 등도 거론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MC 사업부문의 구체적인 방향성은 상반기 중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5년 이후 연간 평균 적자 8300억원 수준으로 시간 지체에 따른 기회 비용은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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