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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3억` 코튼클럽, 5개월만에 1兆 주식부자된 사연
edaily | 2016-01-05 16:04:08
12/02 장마감
거래량
457,170
전일대비
+1.72%
시가총액
1,234억
외인비율
0.18%
기간누적20일
-1,599
매매신호
매도
- 코데즈컴바인 재무구조 개선 위해 기존 주주 대상 200대 1 감자
- 감자와 별도로 유상증자 진행…주당 발행가 500원
- 코튼클럽, 총 171억원 출자해 신주 3422만주 취득
- 거래 재개 후 코데즈컴바인 4만원 선에서 주가 급등락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불과 1년전만해도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채권자로부터 파산신청을 당하며 가까스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자본금 3억원짜리 소규모 의류업체인 코튼클럽도 코데즈컴바인을 인수한 덕에 시장가치 1조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한 주식 부자로 올라섰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 시가총액은 1조1523억원으로 코스닥시장내 상위 16위다. CJ오쇼핑 시가총액 1조1556억원과 비교해도 33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대주주인 코튼클럽은 지난해 8월 코데즈컴바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3422만주를 취득했다. 주당 발행가는 500원으로 코튼클럽은 171억원을 출자해 지분 90.43%를 확보했다. 코튼클럽은 의류 제조 및 도·소매업체로 자본금과 자본총액은 각각 3억원, 334억원이다.

코튼클럽이 취득한 주식은 지난해 12월24일 상장했다. 법원이 인가한 코데즈컴바인의 회생 결정에 대해 기존 주주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주금 납일일보다 4개월가량 상장이 늦어졌다. 신주 발행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탓에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소송으로 이어졌다. 앞서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8월18일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200주를 액면가 500원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발행 주식수는 종전 5073만4463주에서 25만2075주로 감소했다. 또 채권자의 출자전환으로 발행하는 신주 2359만4877주에 대해서도 7대 1 감자를 진행했다.

거래 정지 전 동전주식 신세였던 코데즈컴바인 주식은 잇단 감자를 거친 뒤 거래를 재개할 땐 최소 거래 호가단위인 1원에서 기준주가의 150% 사이에서 시초가가 결정됐고, 12월24일 시초가는 4만원이었다. 오랫동안 거래가 정지됐던터라 기존 주주는 서둘러 매도에 나섰고 거래 재개 당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튿날도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주가는 1만9850원까지 하락했다. 주가는 거래 나흘째인 12월 30일부터 급등했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과 거래 재개 직후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3만원선을 회복했고 5일 장중 한때 4만3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재개되면서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법정관리 탈피라는 재료에 수급이 맞아 떨어지면서 급등락이 연출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여기까지는 감자와 거래 재개에 따른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문제는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 발행한 신주도 거래 재개와 함께 상장했다는 점이다. 500원짜리 신주는 거래 재개와 함께 4만원 짜리 주식으로 둔갑했다. 재개 당일 투자자들이 호가를 제시할 때 신주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최소 6개월 이상 보호예수가 걸렸고 실제 유통 가능 주식수는 300만주에 불과했다. 게다가 기존 주주가 가진 주식은 509원짜리 보통주 200주를 1주로 감자했다는 점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해 시초가가 결정됐고 이후 급등락 과정을 거쳐서 코데즈컴바인 시가총액은 1조15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코튼클럽이 보유한 주식 시장가치도 유증 출자금 171억원에서 60배 뛴 1조420억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의 감자와 증자는 모두 법원의 인가를 받은 회생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돼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는 법원의 회생인가에 따른 감자와 증자 과정에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최대주주 보유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될 때 주가 변동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지난해 실적으로는 현재 가치를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156억 7472만원, 영업손실 177억 6092만원, 순손실 117억 8973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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