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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경제성장률 올해 2.6%, 내년 2.5%로 하향 조정"
파이낸셜뉴스 | 2018-12-16 13:17:04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 2.5%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 올해는 0.2%포인트, 내년은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 내년은 2.5%로 제시했다. 이는 연구원이 10월 초에 제시한 전망치(올해 2.8%, 내년 2.6%)보다 모두 떨어진 수치다.

이와 관련 정부(2.9%·2.8%), 한국은행(2.7%·2.7%), 국제통화기금(IMF) (2.8%·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2.8%) 등과 비교하면 현대경제연구원의 전망치는 더 부정적이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9곳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올해 2.7%, 내년 2.6%로 연구원보다 높다.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에 대해 "세계 경제 둔화, 국내 내수 경기 하방 리스크 등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가 올해 2.7%로 지난해(2.6%)보다 개선하겠으나 내년에는 2.4%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봤다.

임금근로자 실질임금 증가,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대책은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위축된 노동시장, 소비심리 악화,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자산 가격 하락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둔화로 건설투자는 올해 -2.4%에서 내년 -2.9%로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올해 -0.6%에서 내년 0.4%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기·수출 경기 둔화, 반도체 산업 투자 축소,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점차 떨어져 내년에는 3.7%로 예상됐다.

반면 서민 경기는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6%에서 내년 1.7%로 소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지난해 3.7%에서 소폭 상승해 올해와 내년 3.8%로 예상됐다.

올해 신규 취업자는 9만5000명으로 크게 꺾인 뒤 내년에는 반등하겠지만 12만5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 둔화, 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건설 경기 둔화가 고용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성장세 확대를 위해 단기적으로 투자 활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일)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제 전반의 고용 창출력 회복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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