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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쪼그라든 조선·해양기자재 매출… 올해 바닥 찍고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 2019-01-17 18:05:06
부산지역 매출 3년새 30% 감소
2015년 118억 → 작년 84억.. 일감부족에 원가부담 등 발목.. 영업이익은 3년 동안 반토막
올해 매출 12.7% 증가 예상.. 정부 금융지원 확대 가장 원해.. 내년 이후 실질적 회복 기대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의 연평균 매출이 30%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방산업인 조선업 부진에 따른 일감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올해는 국내 조선소의 수주 증가로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부산경영자총협회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 등 551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연평균 매출은 해마다 줄고 있다.

2015년 118억2600만원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84억100만원으로 평균 약 30.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연도별 평균 영업이익도 48.5%, 직수출액 27.8%, 공장 가동률은 10.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산업 경기 동향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악화로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고용시장도 침체됐다. 지난해 연도별 인력현황은 2015년보다 14.9% 감소했다.

경영상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일감부족'이 62.6%로 가장 많은 답변이 나왔다.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원가절감 노력(41.6%) 생산원가 상승(21.3%), 최저임금 상승 및 근로시간 단축 시행(8.7%), 유동성 악화(6.8%) 등이 뒤를 이었다.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로는 '원가절감'이 41.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판로확대'(29.6%), '사업다각화'(15.5%)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조사 대상업체들은 올해 친환경 기자재 탑재 의무화(배출가스 규제 강화,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와 고부가가치선(LNG운반선 등) 수요 증가로 국내 조선소의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총액이 12.7%, 영업이익은 46.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공장가동률도 69.5%까지 올라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경영 회복 시점은 '내년 이후 실질적인 경기 회복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2년 중'(25.4%), '2021년 중'(22.5%) 순이었다.

업체들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지원정책으로는 금융지원 확대(37.5%)와 고용환경 개선(36.1%)을 꼽았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 관련 대응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 및 중단'(30.6%) '임금 동결'(15.5%) '특근 금지'(9.5%) 등의 의견이 많았다.

이 밖에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임금체계 개편'(25.2%), '탄력근무제 시행'(15.9%), '자동화시스템 도입'(8.3%)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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