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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굴욕…美 소비자들, 식기세척기에 "낙제점"
프라임경제 | 2019-02-16 17:04:21
[프라임경제]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퓨머리포트(CR)가 삼성전자(005930) 식기세척기를 '최악의 신뢰도(고장률)를 가진 제품'으로 평가했다. 또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피셔&페이커(Fisher&Paykel), 바이킹(Viking) 등과 함께 '추천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컨슈머리포트는 11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 "총 네 곳의 브랜드 식기세척기가 신뢰성 측면에서 최저 등급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들 브랜드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신뢰도 조사 후 삼성전자에 최악의 평가를 내렸다. 그 뒤는 △일렉트로룩스 IQ 터치 △피셔&페이커 △바이킹 프로패셔널 등이 이었다. 이들은 컨슈머리포트 '추천 목록'에서 일제히 제외됐다.

특히 '세척력·건조력·소음' 등 을 포함한 총 점수에서도 40~50점대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 연맹이 발간하는 대표 소비재 전문 월간지로, 광고 없이 기부와 회비로 발간되는 매체다. 매월 가전제품·자동차·주방기기 등의 소비재를 직접 사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소비자에게 해당 정보를 제공한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구입한 식기세척기 7만2307종에(주 3회 이상 사용) 대해 성능 조사를 벌였다.

대상은 △보쉬(Bosch)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프리지대일(Frigidaire) △GE(GE) △이케아(Ikea) △켄모어(Kenmore) △LG전자(066570) △매이태그(Maytag) △삼성전자(Samsung) △월풀(Whirlpool) 등 20개 브랜드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네 곳의 식기세척기 제품이 내구성을 뜻하는 신뢰도(Reliability)에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최초 제품 구입 후 5년 이내 고장률이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사이먼 슬레이터(Simon Slater) 컨슈머리포트 설문조사 담당 매니저는 "소비자들은 식기세척기 구입 후 10년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4분의 1 가량의 제품은 구입 후 5년 내 고장날 확률이 높다"면서 "다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면 평균 수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신뢰도가 높은 상위 브랜드 네 곳도 공개했다.

1위는 보쉬(Bosch Ascenta)가 차지했다. 미국 서마도(Thermador)가 2위를 차지했고 △월풀(Whirlpool·) △밀레(Miele Futura Crystal)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역시 성능을 포함한 최종 평가에서도 78점부터 88점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 판매가격보다 고장 시 드는 수리비용을 고려해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컨슈머리포트가 추천, 혹은 비추천 브랜드의 제품 판매가격은 각각 500달러부터 2300달러, 900달러에서 1550달러로 분포돼 있다.

슬레이터 매니저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식기세척기에 많은 돈을 지불한다고 해서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기계라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수리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값비싼 식기세척기를 수리할 때 더 많은 돈을 지불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컨슈머리포트는 6일(현지시각)에도 다이슨 스틱형 무선청소기제품에 신뢰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추천 제품'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임재덕 기자 ljd@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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