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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페이판' 연간결제액 10조 넘본다...모바일 플랫폼 대전
파이낸셜뉴스 | 2019-09-18 18:29:05
[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페이판(PayFAN)'의 올해 연간 결제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신용카드사들의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회원수도 1112만명에 이르면서 은행 모바일 플랫폼을 위협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자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페이판의 7월 한 달 결제액이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700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신한페이판의 연간 결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는 결제 뿐만 아니라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카드를 쓸 때마다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해주는 소액투자서비스나 전자청구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마이빌앤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다이브' 앱을 선보였다. BC카드도 최근 '페이북' 앱 내에 생활제휴 플랫폼인 '생활엔BC'을 탑재했는데,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았다. 삼성카드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의 일환으로 커뮤니티 서비스인 '인생락서'와 '아지냥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카드도 자유여행객 대상 여행 특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원수도 빠르게 늘고있는 추세다.

신판페이판은 지난 2013년 회원수가 82만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 420만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신한페이판의 회원수는 1112만명에 이른다. 이는 모바일 플랫폼 띄우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은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치다.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 원업(one up)'은 현재 1556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간편뱅킹 앱인 '올원뱅크'의 가입자 수는 405만명이다.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 가입자 수도 1500만명, 간편뱅킹 앱인 리브는 435만명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우리 WON 뱅킹'의 가입자수는 1300만명, 위비뱅크는 270만명 규모다. KEB하나은행의 '하나 원큐'도 1100만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의 '쏠(SOL)'은 출시 1년 6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카드사들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의 전체 결제액은 80조1453억원으로 간편결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6년(26조8808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미 카카오페이는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고, 토스(비바리퍼블리카)도 1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페이 등으로 대표되는 전자금융업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카드사들도 과거처럼 플라스틱 카드 결제에만 주력하기 보다는 자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는 환경 속에서 은행들도 디지털금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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