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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글로벌 구조조정'… 호주·뉴질랜드·태국서 짐싼다
파이낸셜뉴스 | 2020-02-17 20:53:06
호주 현지 브랜드 '홀덴' 폐기
태국 공장 팔며 동남아도 포기
韓·美·中 등 주요시장에 집중
자율주행차·전기차 사업 강화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가 또 전세계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태국에서도 각종 브랜드 철수 및 제조시설 매각을 단행키로 했다. GM은 한국에 대해선 "핵심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GM)이 실적이 저조한 호주, 뉴질랜드, 태국에서 일부 공장을 매각하고 브랜드 철수 등 사업을 축소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M이 전세계 사업망 재정비하면서 총 11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계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외조직 재편으로 인한 비용은 올 4분기 실적까지 계속 반영될 것이라고 회사는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 개편으로 GM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828명, 태국에서 1500명을 각각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GM은 내년 말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판매, 디자인, 엔지니어링 영업을 축소하고 호주 현지 브랜드인 '홀덴(Holden)'은 없앨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GM은 2017년 호주 홀덴공장을 폐쇄했는데, 이번엔 영업,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제조외 분야도 모두 폐쇄키로 한 것이다. 이로써 72년 역사의 홀덴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 GM은 연말까지 태국에서 쉐보레 브랜드 판매를 중단하고 태국 현지에서 가동 중인 라용 공장은 중국의 만리장성자동차에 매각키로 했다.

NYT는 GM이 최근 글로벌 경영을 재편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시장에서 철수를 가속화하고 한국과 미국, 중국,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GM이 태국 공장을 중국의 자동차 회사에 매각하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 또한 포기했다고 평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GM은 강력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올바른 전략을 가지고 있는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견인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 따른 영업망 재정비"라면서 "이번 조치가 회사에 기여한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줄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키퍼 GM 글로벌 구매 총괄 부사장은 "지난 1월 GM 인도공장 매각을 발표하고, 한국에서 중대한 구조조정을 한 것과 같은 어려운 결정들"이라면서 "GM은 현재 남미, 중동, 한국 등 핵심 시장에선 잘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파산 위기를 겪은 뒤 장기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GM은 2015년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했고 러시아 시장의 영업 규모도 축소했다. 2017년에는 자사 브랜드였던 독일 오펠(Opel)과 영국 복스홀(Vauxhall)을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앵(PSA)그룹에 매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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