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사들이 특정 보도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알리는 '해명공시'가 지난해 한 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율공시 건수는 작년에 1619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으며 이 중 해명공시는 재작년 31건에서 지난해 120건으로 287% 늘었습니다.

반면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수시공시는 작년에 1만1천419건으로 전년 대비 0.8%(94건) 감소했습니다.

수시공시가 줄어든 것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불필요한 의무공시 항목(종속회사 편입과 탈퇴·감사 중도퇴임 등) 삭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조회공시 건수는 239건으로 19.5%(39건) 늘었으며 시황급변이 가장 큰 폭(38%)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풍문·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는 3.7% 늘어났습니다.

반면 공시의무를 위반한 불성실공시는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1년 35건에 달한 불성실공시는 작년에 17건으로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32% 줄어든 것입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한 해 공시 건수는 1만4687건으로 전년(1만 4614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기업공개가 활성화되면서신규 상장 기업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공시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