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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닭 파문, 치킨버거로 불똥
한국경제 | 2017-03-22 19:08:11
[ 노정동 기자 ] 브라질산 ‘상한 닭고기’ 파문이 국내 치킨업계로
번지고 있다.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가 문제가 된 브라질 업체 제품을 써왔기
때문이다.

22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약 100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버거&mid
dot;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순살치킨과 강정, 일부 햄버거
패티 등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해 왔다.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rsq
uo;를 비롯해 전체 치킨·버거 메뉴의 약 15%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썼다
. 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인 브라질 BRF 제품도 포함돼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부 메뉴에 BRF 제품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문제가 불거진 이후엔 전
혀 쓰지 않았다”며 “현재 관련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치킨·버거 업체들은 잇따라 관련 제품 판매
를 중단하고 있다. 버거킹은 국내산과 브라질산을 섞어 쓴 ‘크런치 치킨
’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도 지난 21일부터 모든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
와 발주를 멈췄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업체들도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문제가
된 회사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 중단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교촌,
BBQ, BHC, 네네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100% 국내산을 쓴다고 밝혔다.

작년 국내 닭고기 수입량은 10만7399t으로 브라질산이 전체의 82%인 8만8995t을
차지한다. 문제가 된 BRF에서 수입된 양은 4만2500t이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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