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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캐시, 40% 폭등…"비트코인, 2만5000달러 간다"
파이낸셜뉴스 | 2017-08-20 14:47:05
비트코인 캐시가 40% 폭등했다. 전자거래 지불결제 수단에 집중하는 비트코인 캐시 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현재 45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은 2022년에는 2만5000달러까지 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비트코인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분리된 뒤 지정학적 불안감에 따른 수요까지 겹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급격한 변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비트코인 캐시는 이날 하루에만 전날에 비해 40% 폭등했다. 전날 460.53달러로 마감했던 비트코인 캐시는 이날 오후 장에서 655달러까지 뛰었다.

지난 1일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비트코인 캐시는 이튿날인 2일 756.9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특히 전날인 17일에는 장중 293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전자거래에 집중하는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보다 지급결제 수단으로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입증되면서 비트코인 캐시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16일 아침 비트코인 캐시를 캐내는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캐시가 8메가바이크 분량의 블록체인을 지원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메가바이트밖에는 지원히지 못한다.

비트코인은 거래를 할 때 그동안의 거래 내역이 담긴 블록체인이라는 일종의 회계장부가 첨부된다. 이 블록체인은 모두에게 공개되고 이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거래가 늘수록 블록체인이 길어져 거래 비용과 시간이 늘어나는데다 물리적으로 일정 한도가 넘어가면 거래를 할 수 없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용량이 8배 커지면서 거래비용과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잇게 됐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의 찰히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8메가바이트 블록으로 "비트코인 캐시는 잘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가 주류 금융업체 가운데 하나인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내년 중반에는 지금보다 40% 급등한 6000달러를 찍고 2022년이 되면 2만5000달러까지 뒬 것이라고 낙관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4284.14달러에 거래됐다. 올들어 상승폭은 330%에 육박한다.

리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고 지불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이게 기폭제가 돼 비트코인 가격을 급격하게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만5000달러 전망은 자신의 전망을 한달만에 절반 가까이 떨어뜨린 것이기도 하다.

리는 지난달 전망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잡아먹으면서" 2022년에는 5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마켓워치는 그의 전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전망이라는 것이다.

마켓워치 칼럼니스트 브렛 어렌즈는 19일 칼럼에서 정보기술(IT) 부문에서는 극단적인 전망이 주목을 받고, 우연히 맞아떨어지면 놀라운 통찰력이 있다는 식으로 간주된다면서 비트코인 2만5000달러 전망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전망이 틀리더라도 크게 손해볼 것은 없다면서 그런 전망을 했다는 사실조차 잊히곤 한다고 말했다.

어렌즈는 닷컴버블 당시에도 헨리 블로짓이 과감한 장밋빛 전망으로 한동안 주목을 받았지만 거품이 꺼진 뒤에는 다들 거품붕괴에만 신경을 쓰느라 그의 틀린 전망에는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 내린 4220달러에 마감했고, 비트코인에 이어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3% 하락한 29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올들어 4배 넘게 늘어난 700억달러, 이더리움은 280억달러 수준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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