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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통화스와프 연장, 금융시장 리스크 해소에 한 몫
파이낸셜뉴스 | 2017-10-14 08:01:06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으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환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측이 사드 보복 차원에서 협정을 깰 것이라는 우려속에서도 58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마침내 연장된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협정 연장으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 특히 외환시장 불안을
다소마나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안정적인 국내 외화유동성 흐름과 국내 외환보유액 수준(9월말 기준 3846억달러) 등을 감안할 때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일부 자금이 이탈하고 국내 CDS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여건을 감안할 때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은 불안감 완화에 일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측의 사드 보복 리스크 완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만으로 중국측의 사드 보복이 완화되었다고 평가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내주 중국이 당 대회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에 합의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는 것.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의 최종 결정에 시진핑 주석의 의지가 반영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중국측의 첫 유화적 제스처 해석할 수 있다는게 하이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오는 11월초 개최될 한미,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리스크 및 사드 문제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자연스럽게 확대될 여지도 있다는 진단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내 한국산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고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수도 소폭이지만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8월에 오름세로 전환되는 등 사드 보복 영향이 최악의 국면을 점차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박 연구원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를 사드 보복 리스크 해소로 해석할 수 없지만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관계 개선에 미약한 청신호가 켜지 것은 분명하다"며 "당 대회 이후 중국측의 추가적 사드 보복 완화 여부를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단했다. 또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은 원화 흐름에는 단기적으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인 동시에 최근 재개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기조에도 제한적이지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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