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FE'의 국내 출시일을 오는 8일로 확정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80만 원대 가격대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전략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삼성전자는 "10·2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갤럭시 S23 FE를 8일 국내 출시한다"라고 밝혔다.

갤럭시 S23 FE는 갤럭시 S23의 하위형 파생 모델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갤럭시 S20 FE 이후 3년 만에 국내 공식 출시되는 FE 모델이자,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4만 7,000원에 판매될 갤럭시 S23 FE는 8GB 메모리(RAM)·256GB 저장용량(스토리지)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으며, FHD+급 해상도와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6.1(163.1mm)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갤럭시 S23 FE는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3배 광학 줌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동시에 야간 촬영 품질을 최적화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과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술 등을 지원하며, 전면에는 1,000만 화소의 셀피 카메라가 적용됐다. 전반적으로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흡사한 품질의 카메라 구성을 갖춘 셈이다.

갤럭시 S23 FE의 색상 옵션은 ▲민트 ▲그라파이트 ▲퍼플 ▲크림 등 4종의 기본 색상과 ▲인디고 ▲탠저린 등 2종의 삼성닷컴·삼성 강남 독점 판매 색상으로 구성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FE 구매 고객이 24개월 뒤 제품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보상하는 내용의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더불어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 10개 매장을 통해 제품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 반품을 신청하면 전액 환불해 주는 '갤럭시 트라이얼(Trial)' 체험 행사도 선착순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내 통신사들도 추가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KT 고객의 경우, 갤럭시 S23 FE를 6만 9,000원 이상의 5G 요금제로 개통하고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월 2,000원의 이용료만 내고 잔여 할부금 납부 없이 24개월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3 FE 신규 개통 고객이 특정 중고 단말기를 반납할 경우 5만 원을 추가 보상하는 민팃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3 FE 출시로 30~80만 원대 스마트폰 2종을 올해 중 국내 출시해달라는 정부와의 협의 사안을 준수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10일 43만 8,900원의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 3'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