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와 두 번째로 협업해 제작한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4월 출시된 무라카미 다카시 × 케이스티파이: 미스터 도브(MR. DOB) 컬렉션의 뒤를 잇는 제품군으로, 무라카미의 대표 캐릭터 '카이카이(KAIKAI)'와 '키키(KIKI)'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상반된 매력을 가진 카이카이와 키키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예술관을 상징하는 듀오 캐릭터다. 두 캐릭터의 이름은 16세기 후반 일본 예술의 정점을 대표하는 유명 화가 가노 에이토쿠의 업적을 기리는 문구에서 유래했으며, 무라카미 다카시는 가노파의 화가집단에서 영감을 얻어 본인이 설립한 사명에 카이카이(??)와 키키(奇奇)의 한자를 활용해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두 캐릭터는 무라카미의 예술 세계를 대변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예술의 본질로 믿는 '역동적 긴장감'을 반영하는 카이카이의 순수함, 키키의 장난기는 두 캐릭터가 공개된 직후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협업은 케이스티파이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케이스티파이 아이콘(CASETiFY iCONS)'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케이스티파이는 자사의 브랜드 철학과 예술적 감성을 새롭게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무라카미의 시그니처인 플라워를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 폭넓은 색감에서 비롯된 감성은 체리 레드, 매트 블랙 등 다양한 색상 옵션으로 구성된 케이스티파이 트래블 라인업에도 반영됐다.

특히, 핑크 카메라 링과 케이스티파이 트래블의 바운스 캐리어 등 일부 제품은 소량 제작 및 한정 판매되며, 이에 따라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갖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카이카이와 키키 3D 컬렉터 에디션 이어버드 케이스와 댕글러 블라인드 박스 등, '컬렉터블(Collectable)' 분야에서 케이스티파이의 성장을 견인할 제품군도 다채롭게 포함됐다.

더불어 스내피 트레이딩 카드 홀더와 워치 밴드를 비롯한 일부 테크 액세서리는 지난 컬렉션의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그 가운데 무라카미 다카시 특유의 스타일로 제작된 스내피 트레이딩 카드 홀더는 무라카미 다카시 × 케이스티파이: 미스터 도브 컬렉션을 연상케 하는 형태로 제작되었고, 카이카이와 키키를 활용한 핑크 색상의 비즈 스트랩과 워치 밴드로 다채로운 테크 액세서리 라인업을 강화했다.

케이스티파이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웨슬리 응은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이 카이카이와 키키의 등장으로 한층 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첫 번째 협업에 이어 전 세계 팬들에게 광범위한 창의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카이카이와 키키는 세계관 내의 유일한 듀오 캐릭터로, 사랑스러움과 장난기, 예술적 긴장감을 함께 담고 있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캐릭터들이 케이스티파이라는 새로운 캔버스에서 독창적인 매력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방식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스티파이는 지난 9일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컬렉션에 대한 웨이팅리스트 사전 등록을 시작했으며, 오는 17일부터 등록자를 대상으로 선구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컬렉션에 포함된 모든 제품군은 향후 공식 온라인 판매처와 국내 11개 케이스티파이 매장을 비롯한 전 세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며, 특히 케이스티파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컬렉션 제품과 한정 판매 제품의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