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빙 | 2026-10-16 18:15:21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유통 채널 확보를 넘어 현지 소비자 데이터와 구매 경험 설계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화장품과 전자상거래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현지 적합성을 검증한 커머스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차세대 고객경험(CX) 기반 AI-Tech 전문기업 하이브랩(대표 서종혁)은 AI 기반 베트남 K-뷰티 커머스 플랫폼 '애픽(aepick)'을 공식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K-뷰티 및 H&B 브랜드의 베트남 진출을 겨냥한 크로스보더 커머스 모델로 기획됐다.
'애픽'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사용 의향, 실사용 체감, 현지 적합성, 가격 대비 만족도 등 핵심 지표에 맞춰 제품을 제안한다.
특히 하이브랩은 브랜드 인지도만을 기준으로 제품을 추천하기보다 제품 본연의 품질과 현지 적합성을 검증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여러 선택지와 분산된 정보 속에서 겪는 구매 혼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하이브랩은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하노이 대형 쇼핑몰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장에는 입점 브랜드별 전용 진열 공간 13개 섹션과 체험 공간이 마련됐으며, 현지 소비자와 뷰티 관계자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AI 기반 피부 성향 분석 체험을 비롯해 메이크업 및 퍼스널 컬러 워크숍이 진행된다. 베트남 여성의 날인 20일 저녁에는 방문객 대상 플라워 캔들 증정 이벤트도 예정돼 있어, 현지 문화에 맞춘 접점 확대를 시도한다.
이외에도 이번 팝업에는 JUNG SAEM MOOL, DASIQUE, 3CE 등 직수입·콜라보레이션 브랜드가 참여했다. 하이브랩은 이번 플랫폼 론칭을 단순한 유통 채널 확장이 아니라 베트남 화장품 및 전자상거래 제도 변화에 대응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운영 구조도 그룹 밸류체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짜였다. 하이브랩은 플랫폼에 적용되는 AI 기술 영역을 맡고, 베트남 현지 법인 하이브랩 비나는 플랫폼 운영과 상품 수입·판매를 직접 수행한다. 자회사 링크스는 국내 브랜드 창구 역할을, 키스톤마케팅컴퍼니는 마케팅 영역을 담당한다.
하이브랩은 향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주요 거점과 자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커머스 플랫폼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초개인화 UI/UX 구현을 위한 자사 AXIMO 솔루션을 탑재해 개인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참여형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적용할 예정이다.
서종혁 하이브랩 대표이사는 "애픽(aepick)은 단순한 유통 플랫폼을 넘어 K-뷰티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만드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AI 기술과 그룹의 유기적인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뷰티 경험을 선사하고 글로벌 확장의 성공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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