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전기차 안전 핵심은 "배터리시스템""…신뢰 위해 뭉쳤다
비즈니스워치 | 2025-07-08 17:30:02

[비즈니스워치] 백유진 기자 byj@bizwatch.co.kr

8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서 박용선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전기차 전환 가속화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안전의 핵심으로 '배터리시스템'이 꼽혔다. 현대차 등 완성체 업체들은 배터리 기술 차별화를 통해 고객의 절대적인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전기차 생태계 전반의 안전 정착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8일 제주신화월드에서 '2025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정부와 완성차업계, 학계가 모두 모인 이 자리는 정부 정책과 산업 전략을 공유하고 전동화 시대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안전 공식 세운다



이번 포럼은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의 사전 공식행사다.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가 주최하고,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은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하는 시점에 발맞춰 배터리 및 전기차 안전을 기반으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 완성차 업계의 기술 혁신, 그리고 글로벌 동향을 한자리에서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8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서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포럼은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공동선언문 채택 순으로 개최됐다. 이날 '전동화 시대, 정부의 e-모빌리티 안전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박용선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은 현재 정책 방향이 전기차 생태계 전반의 안전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정부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을 마련해 왔다"며 "향후에는 배터리 제조단계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적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유연한 정책 설계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사고를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들이 전기차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의 핵심 '배터리' 기술 강화



완성차 대표로 발표에 나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배터리 개발 방향성과 안전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이날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은 현대차가 전기차 안전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분야로 '배터리 시스템'을 꼽았다.



정 실장은 "중국 배터리·전기차를 포함한 글로벌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인 배터리 시스템이 그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서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확보 관점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다중 안전망 구축을 기본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관점에서도 안전 기술을 강화함으로써 고객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배터리사들과의 긴밀한 협업해 개발한 배터리 셀을 기반으로 안전한 구조와 소재가 반영된 배터리시스템 설계 제작을 진행한다. 아울러 배터리시스템 제어기에 해당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에서는 소프트웨어 관점 안전을 추가로 확보한다. BMS 내 내장된 각 배터리 셀의 전압, 전류, 온도 등 데이터를 이용해 배터리의 이상상태를 판단하고, 차량 안전제어모드 작동 및 긴급출동·수리유도 등 안전 조치로 즉시 연결하는 방식이다.



정 실장은 "현대차그룹은 파워트레인 전동화를 통한 모빌리티의 환경 부담 경감과 동시에 고객들의 업그레이드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다중 안전망을 통해 고객 절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배터리 기술의 차별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욱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역시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학계에서도 BMS을 활용한 이상 감지 및 경고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이 교수는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에너지 공급과 출력 성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열폭주를 통한 화재와 같은 심각한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배터리 화재 안전성 확보는 e-모빌리티의 기술적 신뢰성과 직결되는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장(중부대 교수)을 좌장으로, 주제 발표자와 오재학 전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 최영석 ㈜차지인 대표, 유영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카테크 발행인)이 참여했다.



패널 토론 후 참가자들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정책과 기술 혁신의 연계 △국제 협력과 공동 대응 강화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