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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팍팍 덜어지는데…주담대 금리 부담 여전하다고?
비즈니스워치 | 2025-07-15 17:16:02

[비즈니스워치] 정민주 기자 minju@bizwatch.co.kr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대다수 차주의 대출 부담은 여전할 전망이다.



대다수 차주가 선택한 혼합형이나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다. 아울러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등을 이유로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경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체감도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지난 6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54%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07%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63%로 한 달 전 대비 0.08%포인트 낮아졌다.




./자료=은행연합회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 경우다. 



은행들은 코픽스 공개 이튿날 새로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적용한다. 이날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해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코픽스 금리를 4.03%~5.43%에서 3.94%~5.34%로, 신잔액 코픽스 금리는 4.45%~5.85%에서 4.37%~5.77%로 낮춘다. 우리은행 신규취급액 코픽스 금리는 3.96%~5.16%에서 3.87%~5.07%로, 신잔액 코픽스 금리는 4.24%~5.44%에서 4.16%~5.36%로 하향 조정된다.



코픽스 인하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지만 반응은 시큰둥하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80% 이상이 혼합형과 주기형이어서다. 혼합형과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은 변동형보다 금리가 0.5%포인트 정도 낮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때문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하는 차주는 소수"라면서 "코픽스가 떨어져도 대부분의 차주는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처럼 코픽스 등락분을 곧바로 반영하지 않는 곳도 있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혜택을 보는 차주는 극히 일부에 그칠 전망이다. ▷관련기사: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집값·가계대출 '지켜보자'(2025.07.10)이달부터 대출 바늘구멍…한은도 금융당국도 '예의주시'(2025.07.13)



더욱이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관리 영향으로 가산금리 조정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달에도 은행들은 코픽스 인하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7%포인트 내렸지만 가산금리 인상으로 보름 만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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