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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관계자 폭행 혐의 전직 대표 기소…"상해 반성, 추가 혐의 다툴 것"
파이낸셜뉴스 | 2026-09-30 22:01:04
경찰 송치 후 검찰 보완수사
차량 가로막고 맞고소한 혐의도


조성환 전 조이웍스앤코 대표. 연합뉴스
조성환 전 조이웍스앤코 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를 이끌었던 전직 대표가 경쟁업체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보완수사한 뒤 재물손괴와 무고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피고인 측은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추가된 두 혐의는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7일 조성환 전 조이웍스앤코 대표를 상해·재물손괴·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폐교회 건물에서 경쟁업체 대표와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이후 피해자들은 조 전 대표를 상해 등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했다. 조 전 대표 역시 피해자들을 맞고소했다가 이후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지난 2월 조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4~5월 보완수사를 거쳐 재물손괴와 무고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검찰은 조 전 대표가 차량으로 경쟁업체 대표의 차량을 가로막은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하고, 자신이 피해자들로부터 폭행당했다며 맞고소한 행위에는 무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완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조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없다"는 취지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조 전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조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상해 혐의와 관련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들도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고 모든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이 추가로 기소한 재물손괴와 무고 혐의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조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두 혐의는 법리적으로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이를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 1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조 전 대표 측은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이미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회사와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편 호카 미국 본사는 논란이 불거진 뒤 기존 국내 총판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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