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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이례적 저평가 국면”…과거 사례상 큰 반등 가능성 [종목+]
한국경제 | 2025-12-20 06:59:00
엔비디아 주가가 반도체 업종 내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같은 국면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켓워치는 19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을 인용해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 선행 주가
수익비율(PER) 기준 25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27% 낮아진 수준으로,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보면 엔비디아 주가가 드물게 낮
은 평가를 받고 있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곤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인 종목이라면 특별히
싸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엔비디아 기준에서는 의미 있는 저평가 국면&rdqu
o;이라며 “절대적인 기준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밝혔
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는 선행 PER 기준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대비 약
10% 이상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10년을 놓고 볼 때 엔비디아가
업종 지수 대비 이 정도 수준으로 저평가된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0%가량 상승했지만, 7월 이후로는 주가 흐름이
정체되며 업종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
와 반도체 경쟁 심화에 대한 경계심이 주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거 흐름을 보면 현 구간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10년간 엔비디아
주가가 선행 PER 25배 이하에서 거래됐던 시점에 매수했을 경우, 이후 1년 평
균 수익률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뚜렷한 하락 구간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래스곤은 “현재의 밸류에이션과 투자 환경을 감안할 때 새해를 앞둔 투자
여건은 우호적”이라며 “이 구간에서는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rdq
uo;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투자 환경에 대해서도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하이퍼스케일러
들의 대규모 자본 지출은 “현 시점에서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며,
구글과 브로드컴이 개발한 주문형 반도체(ASIC)에 대한 우려도 “GPU 중
심의 투자 논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GPU 중심의 투자 논
리는 주문형 반도체(ASIC)는 특정 연산에 최적화돼 있지만 활용 범위가 제한적
인 반면, GPU는 학습과 추론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AI 기술 변화
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주가를 자극할 촉매도 적지 않다. 엔비디아는 2026년 하반기 차세대 &lsq
uo;루빈’ AI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연례 GPU 테크
놀로지 콘퍼런스(GTC)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
20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한 점도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변수로 거론된다.


래스곤은 “월가의 엔비디아 실적 전망은 회사가 제시한 2026년까지 5000
억 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에 비해 여전히 보수적인 수준”이라며, 향후 실
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
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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