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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중국은 강력·부유한 국가…협력 방법 찾아야"
한국경제 | 2025-12-20 07:27:42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겠다
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해 &q
uot;결국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이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계속 존재할 것"이
라며 "우리는 그들과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협상해야 한다. 협력할 수 있
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미중) 모두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긴장 지점이 생길 것이라고
인식할 만큼 성숙했다"며 "우리는 중국과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
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일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인·태 지역 파트너들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약속을 위태롭게 하거나 훼
손하지 않으면서 이(중국과 협력)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루비오 장관은 중일 갈등에 대해 "이런 긴장은 기존부터 있었고, 이 지역
에서 균형을 맞춰야 할 역학관계 중 하나라고 이해한다"며 "우리는
일본과의 강력하고 확고한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동시에 중국 공산당 및 중국 정
부와도 생산적인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이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마련한 이날 기자회견은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중국을 둘러싼 이슈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베네수엘라 등 중남
미 국가 문제 등이 다뤄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해서는 "(미국이 평화 협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양측을 공통의 지점으로 이끌 수 있는지 모색하고 있다"며 "
우크라이나가 동의하지 않으면, 또는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평화 협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두고는 "미국에 있어 용납할 수 없다
는 점이 분명하다"며 "불법적인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란, 헤즈볼라, 마약 조직과 협력하고 있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며
"우리의 목표는 이러한 역학 관계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피아와 평화 협정을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베네수엘라와 협정
을 맺을 수 없다", "우리는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국가 권력의 모
든 요소를 활용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거론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작전
이 실행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에도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이 재개된 것
을 두고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22~23일)까지는 (평화 협정 준수라는
)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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