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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먹으면 인체에 '치명적'"
SBSCNBC | 2017-08-16 19:53:41
<앵커>
'살충제'라는 단어 그 자체로 건강에 매우 나쁠 것이라는 공포감이 느껴지는 데요.

실제로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 성분이 인체에 어느정도 해가 되는 걸까요?

우형준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이번에 적발된 살충제 달걀에는 두가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은 조금씩 다르지만 개 고양이 등 가축에 기생하는 진드기나 벼룩, 바퀴벌레 등을 없애기 위해 주로 쓰이는 살충제로 사용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람이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살충제 달걀을 확인한 독일 정부 역시 몸무게 65㎏ 성인이 오염된 달걀을 24시간 내에 7개 이상 섭취하면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만큼 인체에 해롭다는건데요.

전문가들은 해당 성분에 장기간 노출되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노출량에 따라 간과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상희 / 호서대 임상병리학과 독성전문 교수 : 일단은 간 기능이 떨어집니다. 간 기능이라든가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또 나아가서 면역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이 나온 달걀 생산지는 경기도와 강원도, 천안, 전남 지역으로 달걀 겉면에는 지역번호인 '08'과 '09', '11','13'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생산된 달걀을 구입했다면 영수증을 가지고 해당 매장에 가면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존에 산 달걀에 이와 같은 표시가 있다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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