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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강풍' 몰고온 이정은…시즌 4승 고지 '선착'
한국경제 | 2017-09-25 00:57:46
[ 최진석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정은 강풍’
이 불고 있다. 투어 2년차 이정은(21·토니모리)은 2라운드 12언더파 60
타 대기록을 3라운드에서 지켜내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정은은 24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파72·66
28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
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2위 배선우
(23·삼천리)를 3타차로 따돌렸다. 지난달 27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이정은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 선두로 내달렸다.

이번 시즌 4승 고지는 이정은이 맨 먼저 밟았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9억9518만원으로 불려 2위 김지현(26·한화)과 격
차를 더 벌렸다. 지금까지 김효주(22·롯데)와 박성현(24·KEB하나
은행) 두 명밖에 넘어서지 못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전날 12언더파 60타 기록을 앞세워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
은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지현이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2번홀(파3), 5번홀(파3), 7번홀(파5) 버디로 달아났다. 9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정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11번홀
(파5)에서 수월하게 버디를 챙겨 만회한 이정은은 배선우가 2타차로 먼저 경기
를 끝내자 15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퍼트 두 번으로 1
타를 더 줄여 승부를 결정지었다. 배선우는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
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이번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3타를 줄인 김지현은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상금랭킹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정은은 우승 직후 “우승할수록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매번 더 떨린
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매 대회 집중하면서 남은 시즌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올 시즌 톱10에 17번이나 오르는 기록 행진
도 하고 있다. 그는 “나 자신도 믿기지 않는 기록”이라며 “
체력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이 꾸준히 상위권에 드는 비결인 것 같다”고
답했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성현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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