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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값 미니보험…가입해도 괜찮을까?
SBSCNBC | 2018-03-16 20:17:08
<앵커>
한 달에 180원짜리 유방암 보험, 월 1500원짜리 운전자보험, 아시는지요?

요즘 특정질병에 맞춘 맞춤 미니보험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싼 게 비지떡 아닐가 의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강예지 기자가 미니보험의 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전희강씨는 월급에서 적지 않은 돈을 실손보험, 암보험에 넣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 달 보험료가 천 원도 안되는 암보험을 발견하고, 가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희강 / 회사원 : 개인적으로 드는 건 월 15~16만 원 정도 되고 저가보험은 몇 백원 수준인거죠. (기존 상품은) 약관이나 보험 적용대상을 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저가보험은 딱 필요한 것만 보장(해서 편리한 것 같습니다.)]

실속형 저가보험, 이른바 '미니보험'이 최근 연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정 질병이나 사고가 났을 때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대신 보험료를 확 낮춘 이 상품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2·30대 젊은 층이 주로 가입하고 있습니다.

한 외국계 생보사가 올해 초 출시한 암보험은 여성 유방암 딱 한 가지만 보장하는데, 만 스무살 여성을 기준으로 1년 보험료가 2천 원, 한 달에 180원에 불과합니다.

요즘엔 상품 종류도 치아, 운전자보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선 저가 미니보험이 남는 장사가 아님에도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미끼 상품으로 20~30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저가 미니보험은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지만, 무턱대고 가입은 신중해야 합니다.

[오세헌 / 금융소비자원 보험국장 : 미니보험은 보장범위가 좁고 보장기간이 짧으므로, 싼 맛에 섣불리 가입하지 말고, 보장범위와 기간을 확인해 실효성을 따져본 후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가입기간 중에 보험을 해지하면, 돌려받을 돈이 아예 없거나 매우 적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SBSCNBC 강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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