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112 녹취록 공개 "김성수 욕설, 어떻게 해달라"
한국경제 | 2018-10-23 08:34:03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당시 피해자 아르바이트생 신 씨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
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22일 JTBC뉴스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발생 직전부터, 사건 직후까지 11
2에 신고된 4건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피의자 김성수의 동생 김 씨가 112에 첫 신고를 했다. 이는 피해
자인 아르바이트생 신 씨에게 시비를 걸던 시점이었다.

동생 김 씨는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테이블을 닦아달라고 하니까
일하시는 분이 인상을 팍 쓰면서 말싸움이 붙었다"며 "한 번 와서 중재를 해달
라"고 요청했다.

이후 아르바이트생 신 씨 역시 "PC방인데 여기 손님이 와서 계속 욕설을 하고
있다. 좀 와서 어떻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112에 신고 전화를 했고, 전화 도
중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자 신 씨는 "경찰이 왔다. 감사하
다"며 전화를 끊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15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 하지만 그사이 피의자 김성수는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신 씨를 살해했다.

당시 사건을 목격한 이들은 "지금 싸움이 났다. 빨리 와달라", "범인이 지금 계
속 (흉기를) 지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달라"며 112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이 현
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피의자 김성수가 신 씨를 향해 무참히 흉기를 휘두른 뒤
였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성수는 이날 정신감정을 위해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
송됐으며 약 한 달간 전문가와 함께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