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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변속기 난제 풀었다
비즈니스워치 | 2019-07-19 10:38:02

[비즈니스워치] 이승연 기자 inyeon82@bizwatch.co.kr

현대자동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의 주행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변속 충격이나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ASC 기술은 앞으로 나올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ASC;Active Shift Control) 기술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ASC 기술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모터를 활용,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차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 성능은 물론 연비와 변속기 내구성 등 3가지 요소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실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이전 세대 대비 연비는 10% 이상, 제로백이 0.2초가량 단축됐다. 이는 엔진효율 향상과 경량화, 에어로나이내믹과 함께 ASC 기술이 기여를 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ASC 기술은 세계 최초로 주행 모터로 하이브리드차의 다단 변속기를 정밀 제어해 효율을 높여준다.



다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동력변환 장치인 토크컨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변속이 느리거나 변속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변속감 등 운전의 감성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추월 등 급가속이 필요한 순간에 때때로 변속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ASC;Active Shift Control)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용 6단 자동변속기/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하지만 ASC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 추가 장치가 없어도 하이브리드 제어기의 로직만으로 주행 모터가 변속기까지 제어하기 때문에 이런 단점들은 상당 부분 보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ASC 기술에 대해 현재 미국 6건을 포함해 EU, 중국 등 주요국가에 20여건의 관련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장경준 파워트레인제어개발실장은 "ASC는 다단 변속에 모터 정밀 제어를 도입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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