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꽃파당' 궁에 끌려간 서지훈, 첫 사랑 공승연과 혼례 취소
한국경제 | 2019-09-18 08:33:02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의 운명이 순식간
에 달라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2회에
서 결국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개똥(공승연)과 이수(서지훈). 혼례 당일, 영문
도 모른 채 궁으로 끌려간 이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왕위에 올랐고, 마훈
(김민재)과 이수를 찾아 헤매던 개똥이는 매파가 되고자 ‘꽃파당’
에 찾아왔다. 그 가운데, 이수와 혼인할 뻔한 여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
의정 마봉덕(박호산)이 개똥이에게 살수를 보내며 위기에 처했다.

잃어버린 오빠를 찾아야하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이수의 청혼을 선뜻 받아들
이지 못하던 개똥. “왜 부부가 둘인 줄 알아? 서로에게 짐 하나씩 얹고
가라고. 그러면서 같이 살자”는 이수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다. 혼례식
에서 고영수(박지훈)의 손길로 제법 신부다운 모습을 갖춘 개똥이는 비녀를 가
지러 간 이수를 기다렸다. 그러나 잠시 여우비가 내렸고, “비만 오면 꼭
재수가 없단 말이요”라며 불안해 한 개똥. 이를 달래준 이는 마훈이었다
. “무슨 일이 있거든 내가 책임지마. 조선 최고의 매파가 여기 있지 않느
냐”라며. 하지만 개똥이와 이수의 운명까지 책임질 순 없었다. 갑자기 들
이닥친 금군들에 의해 이수가 궁으로 끌려가면서 혼례가 취소된 것.

모두 신랑이 도주했다며 수군거렸지만 이수 걱정이 먼저였던 개똥. 이를 차마
외면하지 못한 마훈과 함께 이수를 찾아 나섰다. 밤이 늦도록 이수의 행방이 묘
연하자 결국 주막에 방 하나를 빌렸고, 신혼부부가 마셔야할 합환주를 하나밖에
없는 표주박 잔에 나눠 마시며 밤을 보냈다. 그 사이, 궁은 이수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고 이수를 길러준 전 내금위장 문석(이윤건)이 이수가 왕손이라는
증좌로 선대왕의 밀지를 내밀었다. 이수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을 도통 받아
들일 수 없었지만, “이것이 너의 운명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그리 정해졌
다. 허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문석의 말처럼,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운
명처럼, 조선의 임금이 됐다.

이수가 혼돈에 빠져있는 동안 개똥이는 자신의 재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였다.
언제 소박맞았냐는 듯 씩씩하게 자신이 썼던 혼례용품을 헐값에 판매했다. &ld
quo;무슨 일이 생겨도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인 이수가 마훈에게 내야할
혼사 비용을 대신 갚고 싶었기 때문. 돈을 벌어야만 했던 개똥이는 고위험, 고
수당, 게다가 선금을 주는 ‘꽃파당’ 여자 매파 면접에 참석했다.
마훈과 영수의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이 이어졌지만, 소박맞은 여인의 심정을 누
구보다 잘 안다며 “누구도 소박맞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겁니다. 마음만으
론 안 됩니까”라는 개똥이에게 마훈은 흔들리고 말았다.

이수를 찾기 위해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관아 앞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린 개똥
. 비를 무서워해 떨고 있는 그녀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화가 치민 마훈은 &ldq
uo;네 서방 도망 간 게 맞다.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미련하게 기다릴 거냐&rdq
uo;며 모진 소리를 내뱉었다. 사실 개똥이는 “차라리 저 혼자 살겠다고
도망간 거였으면 좋겠다고요. 우리 수가 어디 납치라도 당한 것이면 어찌해야겠
소”라며 행방불명된 오빠처럼 이수도 사라졌을지 모른다는 걱정되고 두려
운 상황을 애써 견디고 있었던 것.

한편 이수는 즉위식을 마친 뒤에도 궁이 낯설기만 했다. “백 걸음이면,
아니, 천 걸음이면 닿을 수 있을까요? 이깟 게 뭐라고 저기를 못 간답니까&rdq
uo;라며 자신이 살던 마을을 그리워할 뿐이었다. 그의 마음을 붙잡아두기 위해
대비는 여인들을 동원했지만, 이수는 오히려 “제게도 지켜야 할 지조와
절개가 있습니다”라며 하염없이 개똥이만 생각했다. 이수에게 혼인할 뻔
한 여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봉덕은 “그 아이를 처리해야겠다&r
dquo;며 개똥이에게 무사 현(정의제)과 살수들을 보냈다.

집으로 찾아온 마훈 덕분에 개똥이는 간발의 차로 몸을 숨길 수 있었지만, 인기
척을 느낀 현이 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수가 궁을 몰
래 빠져나간 밤, 마훈과 개똥이는 들킬 듯 말 듯한 일촉즉발의 상황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매주 월, 화 오후 9
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