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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진단서 8개월만에 ‘부진’ 삭제…바닥 찍고 반등하나
SBSCNBC | 2019-11-15 11:49:3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정부는 매달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해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을 하는데요.

지난 7개월 동안 썼던 '부진'이라는 표현이 이번 달 경제동향에선 이 표현이 빠졌습니다.

이한승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한 부진이라는 표현을 뺐어요?

[기자]

네, 기획재정부는 오늘(15일) '최근 경제동향 11월호'에서 "3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과 소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호부터 7개월 연속으로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2005년 3월 처음 발간한 이후 가장 길게 부진이라는 진단을 내려왔는데요.

이번에 8개월 만에 부진이라는 표현이 빠진 겁니다.

[앵커]

이렇게 판단을 한 근거는 뭡니까?

[기자]

기재부는 9월 산업활동동향을 판단의 근거로 들었는데요.

기재부는 "전월대비로 광공업생산과 설비투자는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건설투자는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광공업생산이 2%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2.9% 증가하면서 지표상 반등을 보인 것을 '부진'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근거로 쓴 겁니다.

[앵커]

언뜻 들어보면 이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기자]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성장률이 2% 될까말까 한 상황이 단기적인 경기 문제라며, 기다리면 올라간다고 말했는데요.

이처럼 청와대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경기 인식을 보였기 때문에, 여기에 기재부도 입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와는 조금 다른 인식이어서 정부와 청와대의 경기 낙관론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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