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불닭’ 인기 삼양식품 화끈한 실적.. 시장 1위 농심 영업이익도 추월
파이낸셜뉴스 | 2019-11-21 08:41:04
3분기 영업이익 209억원 기록
분기 수출액 내수 매출 앞질러
농심-오뚜기는 영업이익 줄어


음식료업종 내 실적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라면주 중에서는 삼양식품이 나홀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라면업계 시장점유율 1, 2위인 농심과 오뚜기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 9% 줄어든 186억원, 3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65% 증가한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농심을 추월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지속되는 판촉비 부담으로 중국·동남아 수출에서 호조를 보인 3위 삼양식품에 영업이익이 역전을 당했고, 향후 마케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오뚜기는 신제품 출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라면의 매출 성장세가 정체에 접어들었고, 즉석식품 관련 판촉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삼양식품의 나홀로 실적 고성장은 '불닭볶음면'의 수출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 올해 3·4분기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70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700억원을 넘어서며 내수 매출(672억원)을 앞질렀다.

올해 4·4분기도 라면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 삼양식품의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5.1% 증가한 22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3% 늘어난 76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 광군제에서 '불닭볶음면'의 매출액은 신라면을 넘어섰고, 전년동기 높은 기저에도 지난달 중국 라면 수출액은 달러 기준으로 32% 증가했다"면서 "올해 농심의 국내 법인 영업이익(667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익성 우위를 바탕으로 향후 신제품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와 수출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